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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세계일보>코골이,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돌연사 원인될 수도
 작성자 홍현정
 작성일 2009.10.09
작 성 일 : 2009.10.09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방치하면 돌연사 원인될 수도
 
“드르렁 드르렁 푸~ 드르렁 드르렁 푸~”
안 그래도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 밤의 무더위 덕에 잠 못 이루는 당신의 불면증에 한 술 더 뜨는 소음이 있으니, 주변 사람의 코골이가 그것이다. 이리 뒤척, 저리 뒤척 하다 베개를 움직여도 보기도 하고, 흔들어 깨워보기도 하지만 그때 뿐.

더구나 우렁찬 코골이를 쉴 새 없이 반복하다가 순간순간 호흡까지 멈추는 모습을 보자니, 보는 사람으로서는 그대로 숨이 멎을 듯 불안하기 짝이 없다.

홍이비인후과 이현종 원장에 따르면, 잠을 자면서 코를 골게 되는 것은 코막힘 또는 목젖 부위가 막히면서 입을 벌리게 되면 공기 통로가 좁아지게 되는데, 공기가 좁은 통로를 지나갈 때 주변의 점막 조직이 진동하면서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또한 잠을 잘 때 코골이로 기도가 막혀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현상을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하는데, 이는 엄연한 질병으로 구분되며, 개인의 건강과 가족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전문의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질환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심각성이 크게 간과되고 있는데 코골이의 대상은 주변인에게 경미한 소음 정도로 실례를 끼친다고 생각하거나, 가족들조차 불편함을 호소할 뿐 특별한 문제의식 없이 지나치기 십상이다.

이로 인해서 생기는 낮 졸림증은 심각한 졸음운전을 유발하고 있고, 연구결과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13배 정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영국 의학협회 보고에 의하면, 17시간 동안 깨서 운전하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정도의 뇌기능과 비슷한 상태라고 하는데, 이 수치는 우리나라 및 대다수 유럽국가에서 음주단속의 기준 농도가 된다. 즉 수면부족에 의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 위험도가 같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생명을 단축시킬 수 있는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또한 코골이보다 수면무호흡증의 위험성은 훨씬 더 크다는 점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무호흡증이 반복되면 심각한 피로와 기억력 감퇴는 물론 협심증, 심장마비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주장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성의학 저널’을 통해 독일 도나우슈타우프의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은 발기부전과도 깊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원장은 “수면무호흡증은 질식에 가까운 상태로 수면을 취하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코를 골다가 숨을 멎게 되는 것은 기도가 좁아져서 숨을 쉬지 못하고 잠시 멎게 되는 현상인데, 그렇게 되면 산소 포화도가 심하게 떨어지므로 신체 중에서 산소가 가장 많이 필요한 뇌와 심장에 심각한 혈류저하 등을 야기 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심근경색이나 부정맥,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면서 “최근 수면 중 돌연사나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현상이 수면 중 호흡장애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론하고 있으며, 아울러 만성적인 심혈관계, 호흡기계 질환 발생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 원장은 80~90%에서 거의 정확한 검사결과를 자랑하는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적극 추천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환자가 수면을 취하는 동안 다양한 신체의 반응과 정보를 파악하고, 수면의 깊이와 변화 등을 관찰해 정확한 원인과 정도를 파악한다.

그와 더불어 수면 중 내시경검사(SLEEP endoscope)가 필요하다. 수면다원검사에서 얻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수치화된 정보라고 본다면, 수면내시경검사에서 얻는 정보는 어떤 해부학적인 위치에서 막히는지를 평가하는 시각화된 정보라고 볼 수 있다. 수면을 유도한 다음 코와 목젖 및 연구개, 편도, 혀뿌리 4군데 위치에서 들숨과 날숨 과정에서 기도 점막이 막히는지를 직접 보면서 평가하는 방법이다.

특히 이 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면센터는 첨단 시술법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데, 목젖 및 연구개가 주로 막히는 환자들에서 목젖과 연구개를 절개하지 않고 봉합해 목젖의 뒷부분의 공간을 넓혀주어 호흡을 원활하게 하는 수면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혀뿌리 부위의 부피가 상대적으로 큰 환자들을 위해 저온 고주파치료기를 삽입해, 발생하는 열(약 60-70℃)로 인해 늘어진 혀뿌리가 탄력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시술도 병행하고 있는데, 이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많은 도움이 되는 첨단 시술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모든 환자들에서 앞서 소개한 수술적인 치료가 다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혀 부위가 뒤로 밀리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구강내장치 등을 사용해서 아래턱을 앞으로 내미는 방법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장치를 사용할 때는 턱관절과 치아에 대한 평가가 동반되어야 하며, 수면 도중 입을 벌리는 것을 자연스럽게 다물 수 있도록 2피스 양쪽 정렬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과체중을 동반한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들 중에서 수면내시경 평가에서 여러 부위가 동시에 막히는 경우에도 수술 혹은 구강내장치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이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양압기 장치를 이용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분당 홍이비인후과 수면클리닉 이현종 원장>

※본 콘텐츠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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